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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2, 천만영화 달성기념 후기 (스포있음)

by 김슈님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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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2 줄거리

이번 설날에 아바타 2를 예매해서 가족끼리 보고 왔습니다. 아바타 1이 개봉되고 2가 개봉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인지 반가운 마음도 들었고 기대하고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아바타 1편에서 힘들게 싸운 끝에 나비족을 지킨 제이크 설리가 네이티리와 그의 아이들과 함께 잘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제이크 설리에 대한 복수심으로 하늘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고 제이크는 다시 부족을 지키려고 합니다. 예전과는 달리 아이들이 생긴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아이들이 인질로 잡히고 위험에 처하자 살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하려고 합니다. 이주한 곳은 물의 부족이었습니다. 숲의 부족이던 설리가족은 물의 부족에서 살기 위해 적응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하늘 사람들은 제이크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찾아냈습니다. 아바타 2는 제이크가 하늘 사람들과 싸우며 가족들을 지켜내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내용은 단순하지만 아바타 2는 영상미를 최고치로 올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물속에서, 물과 함께 살아가는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영상미가 엄청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아이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아바타 1에서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얻은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아이들이기 때문에 더 몰입해서 봤던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러닝타임이 길었지만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해서 관람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나의 생각

 영화를 보고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적인 장면은 네테이얌이 죽은 장면입니다. 너무 몰입해서 봐서 아직도 마음이 쓰입니다.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함께 살면서 얻은 첫 아이, 얼마나 소중했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기에 더 슬펐던 것 같습니다. 로아크가 적응을 하지 못하고 투크가 집에 가고 싶다고 해도 장남으로서 묵묵히 아무 말도 하지 않던 네테이얌이 죽기 전에 남긴 말이 '집에 가고 싶어요'인 게 마음이 아팠습니다. 뻔한 이야기라도 다 행복하게 사는 해피엔딩이길 바랐습니다.

 두 번째는 키리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키리가 자신은 왜 다른 사람들과 다르냐며 이야기를 하는 장면과 마지막에 물고기들과 교감하며 엄마와 투크를 살려낸 장면, 물의 부족 산호초와 교감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키리는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리는 에이와의 심장소리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건 잘 모르지만 추측해 보면 키리는 어쩌면 에이와와 연결되어 있거나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아이인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설리가족이 숲을 떠날 때의 모습입니다. 설리가족이 하늘 사람들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주할 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설리 가족이 있는 곳이 곧 우리 집이다. 저는 이 대사를 보고 토르 라그나로크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토르 영화에서 헬라가 아스가르드를 무너뜨리고 토르가 아버지께 해답을 찾을 때 아버지는 토르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아스가르드 주민이 있는 곳이 곧 아스가르드이다. 이 말은 꼭 특정한 장소가 집은 아니다. 이번 아바타 2에서도 같은 느낌을 느꼈습니다. 설리가족이 함께하는 그 장소가 곧 집이다. 

 

아바타 3 예상 스토리

영화 마지막을 보면 스파이더가 자신의 아버지를 구해줍니다. 그리고 함께 가자던 아버지를 뒤로하고 설리 가족에게 갑니다. 키리를 구하기 위해 스파이더를 인질로 잡은 네이티리가 대령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들은 아들로. 결국 대령은 키리를 풀어주고 네이티리 역시 스파이더에 목에 겨눈 칼을 거둡니다. 스파이더 덕분에 살아난 대령은 도망쳤고 스파이더는 설리 가족과 함께입니다. 그리고 설리가 말했습니다. 아들은 아들로. 설리의 큰 아들이 죽었고 스파이더가 설리 가족의 아들처럼 자랄 것을 보여주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아바타와 인간은 다른 종이라며 스파이더가 설리의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네이티리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대령이 죽은 줄 알 것입니다. 그들은 스파이더가 대령을 살려낸 것을 보지 못했고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스파이더가 대령을 살려낸 것이 옳은 선택이었을까요? 스파이더 역시 난감한 상황이었을 겁니다. 비록 자신이 닮기 싫어하는 아버지이지만 그래도 아버지이기 때문에 물속에서 살아있는 것을 본 후 그냥 나올 수 없었을 겁니다. 두고 오자니 살릴 기회를 놓쳐 본인이 죽인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스파이더 입장에선 살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선택이 다음 아바타 영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봐야 될 것입니다. 대령은 지금 도망치더라도 다시 찾아와서 설리 가족을 모두 죽일 것이라 경고했고 제이크는 그러면 지금 끝장을 보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끝을 보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아바타 3편에서는 대령이 다시 돌아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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